조합ㆍ시공사간 공사비 갈등에 사업중단ㆍ계약해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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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조합ㆍ시공사간 공사비 갈등에 사업중단ㆍ계약해지 속출 | 작성자 | 관리자 | 연락처 | 이메일 | wnddkd65@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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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공사 중단 이후 조합ㆍ시공사 모두 신중 모드
분당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지
[발췌=대한경제] 상반기 도시정비 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일컬어지는 둔촌주공이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의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행을 겪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로 조합이 원하는 수준의 분양가를 책정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조합은 사업비 비중이 높은 공사비 증액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시공사업단 역시 손해를 보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입장이다보니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합 집행부에 대한 해임총회가 열리고 새로운 집행부 선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공사중단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조합과 시공사간의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시공사 선정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 모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분당 매화마을2단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우섭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ㆍGS사업단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지 통보’ 공문을 발송했다.
조합이 원하는 공사비와 시공사업단이 요구하는 공사비의 격차가 너무 크다 보니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조합이 원하는 공사비는 3.3㎡당 630만원이고, 시공사측에서 요구하는 공사비는 730만원으로, 1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조합은 공사비 격차가 너무 커 공사비 협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 관계자는 “주변 사업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달라는 조합의 간곡한 요청에도 한치의 양보를 하지 않는 모습에 결국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지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5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총 17개 동, 118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58~66㎡ 소형 평형 가구로만 구성돼 있다.
수평증축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 완료 후 총 1345가구 규모로 기존보다 160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적정 공사비 책정이 어려워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 수주를 자제하는 쪽으로 수주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조합과 시공사간의 협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착공 현장에서 불거진 공사비 갈등이 시공사 선정 단계로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양측이 어느 정도 양보하는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아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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