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위치도./자료:국토교통부

[e대한경제=권해석 기자]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ㆍ6공구)’를 국내 최초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은 신규 산업단지에 대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기업 생산지원 인프라 구축, 쾌적한 정주여건 등 미래형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디지털화와 에너지 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산업단지로, 온실가스 배출량 25% 이상의 감축이 필요하다.

지난해 4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 산단 후보지로 선정이 됐고, 지난달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등을 거쳐 이번에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은 2040년까지 RE100(산업단지 사용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100%공급ㆍ소비) 산업단지를 실현할 예정이다.

2029년까지 단기적으로 건물 옥상(주차장 등) 30㎿, 선도사업 30㎿, 추가조성 120㎿를 통한 총 18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한다. 2040년까지 장기적으로는 수상 태양광과 연료전지 발전을 활용한다.

산단에는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ㆍ활용ㆍ모니터링으로 에너지 자립률을 제고하는 에너지통합플랫폼과 신재생 전원의 간헐적 특성과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전력과 에너지를 운영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독립 전력망)를 적용한다.

석탄 화력 발전소의 무탄소 연료전환을 위해 연소 후에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암모니아 혼합연소를 활용해 온실가스 저감과 친환경 열에너지 공급도 추진한다. 아울러 산단 내 각종 정보의 실시간 수집ㆍ모니터링해 위험 상황을 즉각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통합안전시스템, 드론관제 등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영중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이번 지정은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 및 기업제조 활동 지원 등 체질개선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